[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오는 16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PB(Private Brand) 상품 제조업체 Y사 대표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말 수사팀 인원을 보강한 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혐의도 확인해 온 검찰은 김씨의 소환 이후 이들 업체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표시광고법 등 혐의로 구속된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와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 등 4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조사한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결과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전 대표 등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면서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흡입독성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내고, 인체에 해가 없다는 내용으로 허위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롯데마트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홈플러스의 '가습기 청정제',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세퓨 가습기 살균제' 등 폐 손상이 확인된 4개 제품의 제조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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