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왕정훈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15일(한국시간) 모리셔스 부샴의 포시즌스 골프장(파72·7401야드)에서 열린 모리셔스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왕정훈은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왕정훈은 지난 9일 모로코에서 열린 EPGA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한국 남자골퍼가 유럽 무대서 2주 연속 우승한 건 왕정훈이 처음이다. 또 왕정훈은 양용은에 이어 EPGA 투어 2승 이상을 거둔 두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 왕정훈은 1번 홀(파)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9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14번 홀(파4) 보기로 다시 멈춰섰다. 15번 홀(파4)까지 라만에게 세 타 뒤지며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라만이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왕정훈에게 기회가 왔다. 공동 1위로 올라선 왕정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을 정확히 그린 위에 올린 뒤 1.5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왕정훈이 15일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모리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3일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 4라운드 장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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