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6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사로부터 지난 2012년 수주한 FLNG(Floating LNG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의 건조가 완료돼 지난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세계 최초 FLNG가 거제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페트로나스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전문설비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기존 해양가스전의 LNG 생산 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해 차세대 해양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는 5월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약 5개월간의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말부터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장진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전무)는 "올해 예정돼 있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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