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화물창 시스템 독자개발
2016-05-11 10:10:12 2016-05-11 10:10:1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1일 독자적인 LNG 화물창 시스템인 'DCS16 (DSME Cargo Containment System 16)'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에 지불하던 120억원(척당)상당의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원가 경쟁력에 이어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선주 입장에서도 발주 시 기존 시스템과 DCS16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DCS16은 이미 국내·외 선급들로부터 제약조건 없는 설계 승인(General Approval)을 받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IGC(International Gas Code) 규정을 충족하는 등 안정성도 확보했다. 미국 LNG 수출에 핵심사항인 미국 해양경비대(USCG) 승인과 관련해서도 실제 선박 수주 체결 시 이뤄질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DCS16  개발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화물창 시스템 관련 사업 분야도 확장하고 있다. DCS16을 채택하는 선주 및 용선사에 대해 기존 시스템보다 강화된 품질보증(warranty) 및 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의 수리(repair)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 디섹을 통해 수리 및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엄항섭 전무는 "로열티가 없는 독립 기술인 DCS16를 활용해 LNG 산업 분야 내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 및 연구기관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산학연 전체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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