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인근 단지가 주변 시세를 주도하며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한 단지들은 대중교통 환승 연계성이 좋아 출퇴근이 편리하며, 광역교통망까지 잘 갖춰져 교통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또 이용객이 많은 만큼 쇼핑 및 업무시설도 들어서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대표적인 곳이 용산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단지들이다. 용산역 주변 단지들의 경우 인근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용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단지인 '벽산메가트리움(2005년 입주)' 전용 84㎡의 경우 지난 2월 6억9700만원에 거래된 반면, 복합환승센터로부터 1km정도 떨어진 '세방리버하이빌'은 같은해 입주했지만 4억9000만원에 거래돼 2억원 정도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재만큼이나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한 곳에 분양한 단지의 청약 성적도 좋다. 광명역 복합환승센터 도보권에 위치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의 경우 전체 1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118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36대 1, 최고 288대 1(84㎡C타입, 기타경기)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건설사들도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한 곳에 신규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동원개발은 지난 13일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43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 KTX·GTX의 복합환승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세종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판교테크노밸리 2배 규모인 155만여㎡ 규모의 동탄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있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삼성반도체 역시 약 2km 거리다. 업무, 상업, 문화시설이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조감도. 사진/리얼투데이
현대산업(012630)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5분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다. 향후 삼성역은 경기 고양을 잇는 GTX(2022년 예정), 위례신사선(2024년 예정), KTX,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될 예정으로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신영은 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2-2블록에 짓는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 전용 74~96㎡ 총 71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의 가장 큰 호재는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다. 올해 말 서울 강남 수서발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와 평택을 21분 대에 오갈 수 있다.
양우건설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지구 B4블록에서 '울산역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14층~20층 28개동, 전용면적 63~84㎡, 1715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2018년 완공예정인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인근에 위치한다. 이곳엔 버스·택시 대중교통 환승시설, 쇼핑몰·아울렛·식품관 같은 쇼핑시설,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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