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글로벌 면세업계 1위 기업인 듀프리가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을 포기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듀프리는 이날 열린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기업에게는 입찰 자격이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입찰에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16일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네번째 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연간 최소 임대료는 현재 호텔신라가 운영 중인 DF1(화장품·향수) 295억원,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DF2(담배·주류)는 233억원으로 기존과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은 지난 3월 1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는 12개 기업, 지난달 6일 2차 입찰 설명회에는 7개 기업, 지난달 29일 3차 입찰 설명회에는 8개 기업이 참석한 바 있다.
듀프리는 지난 1~3차 입찰 설명회에 자회사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가 모두 참석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입찰 조건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높은 임대료 등으로 사업성이 높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듀프리도 비슷한 이유로 입찰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은 참가기업이 나타나지 않거나(1~2차), 각각 1개 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요건이 성립되지 않아(3차) 모두 유찰됐다. 이번 네번째 입찰의 제안서 등록 마감은 오는 23일 오후 5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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