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LG화학(051910)이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3분기 보다는 4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2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전망한 LG화학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매출액 3조6829억원, 영업이익 579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조4018억원, 영업이익 5630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일단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부양 효과 등에 따른 석유화학 호조, IT 경기회복에 따른 정보소재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6379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에는 석유화학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중국.중동 지역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시황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4분기의 경우 대폭적인 감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3분기 이익은 사상최대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부터는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라고 강조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주가의)단기적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4분기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경계하고 있다.
이응주 연구원은 “유화 경기 하강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고 정보소재 부문 역시 외부 환경은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강화된 고객 기반에 따른 판매량 증가,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을수 연구원도 “지속적 성공적 기업변화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성은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현재와 같은 가파른 조정세가 진행된다면 매수 전환의 기회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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