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결정 방식을 변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 위원장은 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중은행들이 과도하게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돼있는 것이 문제"라며 "은행의 대출금리 결정구조가 적정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2월 이후 CD가 시장 금리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은행들이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측면이 있다"며 "어떤 방식이 좋을지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올해 7월 현재 국내 7개 시중은행들의 가계자금 대출 평균가산금리는 2.82~4.34% 수준"이라며 "은행들이 부가적인 가산금리를 통해 수천억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추가 규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과열이 문제"라며 "이런 현상이 나쁜 쪽으로 진행되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전통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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