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선거운동 혐의 최덕규 조합장 내일 소환
2016-05-25 18:42:23 2016-05-25 18:45:5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최 조합장을 내일(26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최 조합장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조직적으로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 조합장은 기호 2번으로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3위에 머물면서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자 후보자가 아니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도 당시 김 후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최 조합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불법 선거운동에 가담한 최 조합장의 측근 김모(57)를 같은 달 25일 위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한편, 김병원 조합장은 당시 결선투표에서 총 290표 중 163표를 얻어 민선 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