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호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전 9시 32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74.20포인트(0.42%) 오른 1만7780.25로 장을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9.02포인트(0.43%) 뛴 2085.08을, 나스닥 지수는 19.44(0.40%) 상승한 4880.5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투자자들이 악재로 생각하던 관점에서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와 글로벌 경제의 위험도 약화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에너지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9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이다.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지가 미지수란 얘기다.
피터 콜먼 컨버젝스 수석 중개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증시가 오르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게 됐다"면서도 "이번주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은) 펀드 등 전문 거래자들이 단기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리티파이낸셜의 랜스 로버츠 수석 투자 전략가도 "증시의 기술적 배경은 발전했다"면서도 "이번 주말 몇가지가 완수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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