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정책 수요에 맞는 맞춤형 통계를 개발하고 중복된 통계는 정비해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때에는 인터넷 조사 비중을 전체 30%로 늘리고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교통수단 보유 항목에 자전거를 추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어 국가통계발전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위원회가 장관급 국가통계위원회로 격상된 이래 각 부처 장관 및 기관장들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통계 개발·개선 체계를 정비, 각 기관별로 통계개발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통계를 생산키로 했다.
또 지난해 도입된 통계기반 정책관리제도를 통해 정책에 필요한 통계를 계속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위원들은 내용이 중복된 통계를 정비해 예산을 절감키로 합의하고, 올해 '국가승인통계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총 97종의 통계 정비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때 인터넷조사를 확대해 전체 설문의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절감되는 예산은 164억원으로 추산됐다.
설문항목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교통수단 목록에 자전거를 추가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추가계획 자녀수'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그동안 통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일부 잘못된 통계가 국가정책의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국가통계위원회에서 우리나라 통계의 나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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