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2% 경제성장 지속할지도 의구심"
2016-05-30 10:05:29 2016-05-30 10:59:44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0일 “정부·여당은 현 경제상황을 제대로 인식해 우리 경제가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을 해소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경제 실정을 심판하자고 해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정부·여당은 아직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 747, 박근혜 정부 때 474 등의 발전 전략은 하나도 달성된 것이 없다”며 “경쟁성장률 연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데 구조조정 문제도 아직 답보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그에 대응해야 하는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청와대) 경제수석은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우성이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이) 한가하게 우간다 가서 북한 어쩌고 할 때인가”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주 목요일 당내 청년일자리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고 사교육·서민주거·가계부채 TF도 이번주에 시작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20대 국회 원 구성을 내달 1일까지 끝내고 7일부터 20대 국회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비대위 회의 후 박광온 대변인은 당내 경제민주화 TF 위원장에 최운열 의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민주화 TF는 대·중소기업의 불균형, 불공정을 해소하고 동반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왼쪽)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들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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