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사업 확장 박차…계열사 엔진과 시너지 창출
게임플랫폼 넘어서 퍼블리셔로 영토 확장
2016-05-30 17:27:07 2016-05-30 17:27:07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자사의 게임 플랫폼을 넘어 퍼블리싱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수수료 수익을 얻는 플랫폼을 넘어서 직접 개발과 서비스에 관여하는 퍼블리셔로서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확장하는 것. 또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를 7월부터 정식서비스를 하게되면 광고수익까지 더해져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게임사업 계열사인 엔진과의 사업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과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다음달 초 정식 출시되는 ‘원 for Kakao’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S를 통해 게임 출시를 본격화한다. 사진/카카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초 정식 출시되는 for Kakao’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S를 통해 게임 출시를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S는 카카오와 자회사인 엔진의 모바일게임 전문가들이 제작부터 기술 지원 및 검수, 출시, 마케팅, 출시 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공하는 퍼블리싱 브랜드다. 원은 현재 사전예약 참가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이 높다. 이어 이 회사는 코코모의 오버로드(가칭)’, 슈퍼노바일레의 놀러와 마이홈’, 인챈트 인터렉티브의 프로젝트 시프트(SHIFT)’, 솔트랩의 프로젝트 뉴본(New Born)’, 피플러그의 프로젝트 하바나(Havana)’를 카카오게임S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존의 카카오게임하기플랫폼을 통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신작도 출시될 예정이다. 엔진에서 신작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슈퍼악당 대작전 for Kakao'을 다음달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같은 시기에 출시 예정인 룽투 코리아의 정통 판타지 검과마법 for Kakao : 다시 만나는 세계는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 8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콩 코리아의 대작 모바일 무협 촉산 for Kakao’도 또 다른 흥행 기대작이다. 중국 인기 무협 드라마인 촉산전기지검협전기의 내용을 모바일 게임으로 담아낸 게임이다.
 
또한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퍼블리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00만 누적다운로드수를 기록한 프렌즈팝 for Kakao’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카카오는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확보하고, 카카오 프렌즈와 카카오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보드게임도 강화한다. 올 3분기부터 카카오 포커게임 출시를 통해 틈새시장도 공략한다. 또 남궁 CGO가 이끄는 퍼블리싱 전문회사 엔진을 통해 동남아 게임사업과 가상현실(VR) 등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권미진 카카오 게임사업팀장은 카카오프렌즈의 높은 대중성과 카카오톡의 소셜 그래프를 결합해 퍼즐, 아케이드, 미니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장르의 게임 출시로 게임 대중화는 물론 파트너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내 다양한 캐쥬얼 게임 장르에서 3~4개의 카카오프렌즈 게임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의 게임 사업 다각화는 지난해까지 주춤했던 게임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위함이다라며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을 필두로 게임 사업을 파트너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경쟁력있는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끌어오고 있어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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