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한국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경험이 아프리카 우간다와 케냐에 전수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우간다·케냐와 과학기술·ICT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우간다와 케냐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5%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다. 특히 두 국가 모두 농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과학기술·ICT 육성을 통해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ICT 역량이 우간다·케냐의 국가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인력과 기업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간다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29일 오전(현지시간)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부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우간다 교육과학기술스포츠부, 케냐 교육부와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르 체결하고 우간다 정보통신기술부와 ICT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나라로, 이러한 경험을 살려 과학기술·ICT ODA 사업을 활용한 대(對)아프리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아프리카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마지막 대륙으로 특히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는 성장 잠재력이이나 한국과의 협력의지를 볼 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의 과학기술·ICT를 활용해 국제 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돕는 상생의 협력 모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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