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 코스피지수가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9p(0.12%) 오른 1985.11을 기록했다. 장 초반 지수가 하락 전환해 잠시 198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곧 시가 수준을 회복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틀째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 순매도가 지수 흐름을 밀고 당겼다. 외국인은 IT주를 중심으로 232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총 20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2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2.39p(0.12%) 상승한 1985.1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캡처
업종별로는 의약품(1.62%), 전기전자(1.46%), 보험(1.29%) 등이 상승했고, 기계(-3.21%), 통신(-1.80%), 유통(-1.60%)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그룹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의 강한 러브콜을 받으며 또 한 번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2.4% 오르며 13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물산(000830)은 4.% 넘게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고법이 옛 삼성물산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낮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당분간 눈에 띄는 성장 동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심이 악하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일 조정을 딛고 반등에 나선 NAVER는 70만원선 탈환을 장중 시도했으나 1%대 상승한 69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2p(0.16%) 상승한 701.15를 기록했다.
기관 홀로 15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거래 재개 후 연일 약세인 가운데 이날 9% 가까이 급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아시아·태평양 스몰캡지수에서 편입 제외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1위를 기록한
셀루메드(049180)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주가가 이틀 간 40% 이상 급등해 3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내린 1186.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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