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옐런 의장 발언 앞두고 상승 출발
2016-06-06 22:50:42 2016-06-06 22:52:4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달 고용 동향이 나빠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낮 진행 예정인 연설 내용에 모아진다. 지난달 고용 동향이 부진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길 희망한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30.89포인트(0.17%) 뛴 1만7837.95로 장을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3.22포인트(0.15%) 오른 2102.35로, 나스닥 지수는 4.42포인트(0.09%) 상승한 4946.94로 출발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낮 12시 30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연설한다. 그가 부진한 5월 고용 동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달라진다. 그는 지난달 27일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리는 게 아마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AP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포럼을 앞두고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수개월 내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 시장의 불안이 일시적이란 의견도 있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노동자 수만명이 파업에 나서면서 이들이 실업 상태로 집계됐다. 실업 규모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의미다. 
 
로젠그렌 총재도 "지난달 고용 악화가 전반적 현상인지 이례적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는 3만8000건으로 2010년 9월 이후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로 예상한다. 7월 인상 가능성은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 전 42%에서 발표 후 30%로 줄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49달러 후반대로 올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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