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불평등 연설 할 때 천오백만원짜리 자켓 입어
2016-06-07 10:15:41 2016-06-07 10:15:4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불평등과 관련해 연설할 때 천만원이 넘는 명품 자켓을 입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의 1만 2495달러 알마니 자켓.
사진/뉴욕포스트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클린턴 후보가 지난 4월 뉴욕 프라이머리 경선 당시 입었던 트위드 자켓이 조지오 알마니 브랜드로 1만2495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우리 돈으로 150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이와 함께 최근 들어 클린턴 후보의 패션 스타일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클린턴 후보는 단색의 정장을 주로 입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조금 더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으며 패션 센스가 훨씬 나아졌다는 것이다.
 
정치스타일블로거인 크리스티나 로고테티스는 “드디어 클린턴 후보가 더욱 조화로운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는 필요한 변화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인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 역시 7000달러에 달하는 브리오니 정장을 주로 입는 만큼 큰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알마니 자켓을 입었을 당시 클린턴 후보는 미국 내 불평등과 관련된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NBC는 미국인들이 트위터에서 클린턴 후보가 과연 빈부격차와 불평등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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