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허벅지가 울퉁불퉁하다면 셀룰라이트?
(의학전문기자단)김신혁 리유외과 대표원장
2016-06-07 12:51:28 2016-06-07 12:51:28
셀룰라이트란 미세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의 장애에 의해 과도한 체액과 지방이 피하 부위에 침투함으로써 생기는 피하조직의 국소 대사성 질환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지방세포 사이사이에 부종과 섬유화가 진행되어 콜라겐 섬유들이 불규칙하게 지방을 둘러싸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울퉁불퉁 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진료를 위해 상담을 하다보면 처진살, 부분비만을 셀룰라이트와 혼용하여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셀룰라이트는 탄력 없이 처진살이나 부분비만과는 다르다. 탄력 없는 살은 말 그대로 피부조직이 늘어진 살이며, 비만은 단순히 지방세포의 축적이나 증식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셀룰라이트는 근본적으로 피하조직에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된다.
 
셀룰라이트의 발생 기전에는 유전적, 내분비적, 심리적 요인 및 생활습관, 환경 등 수많은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셀룰라이트는 남자거나, 여자거나 혹은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일단 생겼다면 수많은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임신,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이나, 흡연 운동부족 같은 좋지 않은 라이프 스타일 혹은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셀룰라이트는 악화될 수 있다.
 
셀룰라이트는 질환이 아니므로 무조건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미용 목적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의 치료로는 발생기전이 다양하므로 치료도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낮은 강도로 긴 시간 운동하는 등의 적절한 체중관리가 동반되어야 하고, 일상생활에서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과다한 염분섭취, 술과 담배를 피하며 섬유질이 적은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도 피해야 한다.
 
보통  셀룰라이트의 정도를 1~4단계로 나누었을 때 혈관부종이나 림프순환이 문제가 되는 1~2단계에서는 식이나 운동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셀룰라이트는 비만과 다르므로 단순하게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열심히 운동한다고 쉽게 좋아지지는 않는다. 손으로 만졌을 경우 지방이 알갱이처럼 만져진다든지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하다면 주로 3단계 이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섬유화로 인해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는 쉽게 교정되지 않아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의료적인 치료로는 주사치료(지방분해주사, 메조테라피 등), 초음파 치료, 온열 요법, 엔도몰로지, 지방분해전기침 등 여러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수술이다. 수술은 근본적으로 지방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섬유질을 끊어주어 혈액 및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셀룰라이트를 개선시키며, 지방흡입으로 축적된 지방을 정리하여 깊은 굴곡을 부드럽게 다듬어 줄 수 있다. 필요시 파임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적으로 약간의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을 추가하기도 한다.
 
레이저나 지방흡입 수술시 울퉁불퉁함이 완벽하게 매끄러워 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수술을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개인차는 있지만 울퉁불퉁함의 정도가 50%정도 이상  완화되어 효과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 운동 등 본인의 노력과 정성이 깃든 수술과 관리 등 의사의 노력이 병행된다면 셀룰라이트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 김신혁 리유외과 대표원장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전문의
-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전임의 역임
- 혜민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역임
- 제이여성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과장 역임
- 봉봉성형외과 가슴보형물성형/검진센터 원장 역임
- 리연케이성형외과 가슴지방이식성형/검진센터 원장 역임
- 유방 세부전문의 (대한의학회)
- 유전성유방암 유전상담사 (한국유방암학회)
- 유방/갑상선 초음파인증의 (대한초음파학회)
-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수료(IBLCE)
- 물방울 보형물 전문가 인증(폴리텍 사)
- 맘모톰 우수시술/교육강사 인증(데비코어 사)
- 한국 유방암학회 정회원
- 대한 유방성형학회 정회원
- 대한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유방외과 연구회 정회원
- 대한 종양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초음파학회 정회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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