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치아건강 개선세…지역별 격차는 여전
복지부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영구치 우식경험자율 5년간 5.9%p 감소
2016-06-07 14:28:18 2016-06-07 14:28:18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영구치 우식(충치)을 경험한 12세 아동의 비율이 지난 5년간 5.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2세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2010년 60.5%에서 2012년 57.3%, 지난해에는 54.6%로 감소했다. 조사 시점에 충치를 가진 아동의 비율인 우식유병자율도 2010년 19.8%에서 지난해 7.8%로 개선됐다.
 
다만 한 아동이 평균적으로 보유한 우식 경험 영구치 수(우식경험영구치지수)는 1.90개로 2010년(2.08개), 2012년(1.84개)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우식경험자율(67.2%)과 우식경험영구치지수(2.92개)가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우식경험자율(43.8%), 우식유병자율(4.1%), 우식경험영구치지수(1.12개)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별·광역시보다는 도에서, 시보다는 군에서 치아건강이 취약했다.
 
만 5세의 유치 우식경험자율은 2010년 61.5%에서 2012년 62.2%, 지난해 64.4%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우식유병자율은 2010년 37.6%에서 2012년 35.4%, 지난해 31.9%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식경험유치지수는 3.1개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아울러 일평균 잇솔질 횟수는 5세 2.7회, 12세 2.4회였다. 점심식사 후 잇솔질을 하는 비율이 2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루 간식 섭취빈도는 5세의 경우 ‘두 번 섭취’가 37.3%, 12세는 ‘한 번 섭취’가 31.8%로 가장 높았다. 하루 부식유발음료 섭취빈도는 ‘섭취하지 않는다’가 5세 48.5%, 12세 38.7%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강보건법에 근거해 만 5세 및 12세 아동 3만37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복지부는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향후 우리나라의 구강보건정책, 구강보건사업 및 연구 분야 등에서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구치 우식(충치)을 경험한 12세 아동의 비율이 지난 5년간 5.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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