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경찰청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위권 수준의 교통안전을 달성하기 위해 양기관의 적극적인 협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체결됐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21명으로, 사망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폭이 줄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보다 효과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경찰청과 공동으로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양 기관은 도심부 제한속도 하향, 보행안전시설 개선 및 확충, 보행사고 빈발지역 대상 교통안전 컨설팅 제공 등으로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택시·버스·화물 등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축을 위해서는 운수업체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사업용 자동차의 법규위반 사항에 대한 합동 단속과 계도를 실시한다.
또한, 어린이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야광조끼·카시트·실버마크 등 다양한 교통안전 용품을 보급하는 등 교통약자의 교통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기관 주도로 교통안전 민관협의회, 교통안전 홍보협의회 등 지자체 및 기타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내실 있는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교통안전 민관협의회와는 별도로 국토부와 경찰청의 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교통안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주요 교통안전 정책 시행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거쳐 보다 완성도 있는 공동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와 경찰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위권 수준의 교통안전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함께 발을 맞추는 2인3각(二人三脚)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논의된 협력사항을 적극 이행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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