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진로가 6년만에 코스피에 재입성했다.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는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진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윤 대표는 "진로는 지난 85년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국민기업으로서
이번 상장이 진로를 아껴주신 분들께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24년 평남 용강에서 설립된 진로는 소주시장 1위를 차지한 지난 1973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진로는 2003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됐고 그해 5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 후 2005년 하이트맥주컨소시엄에 인수된 진로는 재상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진로는 국내 10개 소주생산 업체중 시장점유율 1위로 소주시장에서 지배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참이슬, 참이슬fresh, 진로J 등의 소주류와 매화주, 복분자 등의 과실주를 생산하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부터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영업조직이 통합되면서 유통지배력 강화비용(광고비, 판촉비)절감 효과와 주요 원재료인 주정가격 인상분의 충분한 단가 반영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며 자사주매입소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로는 공모가인 4만1000원보다 다소 낮은 4만100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오전9시55분 시초가보다 5.86%(2350원) 오른 4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우 삼성증권 전무,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이광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윤종웅 (주)진로 대표이사, 이재홍 UBS증권 대표,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전무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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