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두 사람의 자금관리 담당자 L모씨 등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 롯데 일부 핵심 계열사의 핵심 부서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감사원으로부터 롯데홈쇼핑 인허가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수사 의뢰를 접수받고 추가로 기업 범죄에 관한 상당수 첩보를 확보해가며 내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10일에는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롯데홈쇼핑, 대홍기획 등 롯데그룹 계열사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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