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 노동당 소속 여성의원이 자신의 선거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동당의 조 콕스 의원은 이날 웨스트 요크셔 버스톨 거리에서 주민 간담회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5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콕스 의원은 버스톨에서 두 남성 간의 다툼에 말려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두 명 중 한 명이 권총으로 콕스 의원을 공격했다.
총격후 15분만에 구급차가 도착해 콕스 의원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사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콕스 의원이 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도 "콕스 의원 피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콕스 의원은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해왔으며 이에 따라 EU 잔류 진영은 이날 하루 모든 캠페인을 중단했다.
영국 정치인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동당의 스테판 팀스 의원은 재무장관이던 지난 2010년 5월 한 여성으로 부터 공격을 당했다. 당시 이 여성은 흉기로 팀스 의원을 찔렀으나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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