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고객과 협력 강화…"모바일 시장 입지 확대"
선전서 '모바일 솔루션 데이' 개최…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참여
2016-06-17 10:08:48 2016-06-17 10:08: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모바일 시장 성장 둔화 등 최근의 어려운 경쟁 환경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6일 중국 선전에서 주요 모바일 업체들을 초청하는 '2016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 행사를 열었다. 
 
2014년을 시작으로 3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함께 한계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4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CIS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주요 고객인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과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 차이나모바일, 칩셋 업체 퀄컴, 미디어텍 등 모바일 산업 핵심 업체들이 작년에 이어 재차 참여했다. 최근 큰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폰 업체 오포, 비보와 2대 통신기업 차이나유니콤도 참석해 SK하이닉스에 대한 중국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중국 심천에서 열린 ‘2016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 행사에서 송현종 SK하이닉스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기조연설에 나선 퀄컴과 미디어텍, 스프레드트럼은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 개발 전략과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향후 중국 모바일 시장 대응전략과 제품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D램에서는 20나노 초반급 공정 기반의 6GB 및 4GB LPDDR4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현 LPDDR4 대비 전력효율을 20% 가량 개선한 LPDDR4X 솔루션을 하반기 중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2세대 3D 낸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용 128·64·32GB UFS 2.1 제품의 고객 인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으며, 자동차용 64·32·16·8GB eMMC 5.1 제품도 주요 고객 샘플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제품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CIS도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춰 500만화소부터 1300만화소까지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소비·생산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양적·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고객 지원과 전략적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최적의 모바일 솔루션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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