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외국기업 본토증시 상장 허용할 것"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외국 기업의 중국 본토증시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PBOC는 '2015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자격 있는 외국 기업'에 대해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외국 기업의 주식예탁증서 발행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식예탁증서는 증권시장에서 외국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할 때 현물 주식 대신 유통하는 증서를 가리킨다.

 

인민은행 연구원은 "외국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 증시에서 주식 발행 및 매매, 위안화 채권 거래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중국 규제 당국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시장 진입 규제는 완화해온 반면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주식 발행을 금지했던 것을 고려할 때 위안화 거래 및 중국 자본 시장을 이전보다 자유롭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표현하며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PBOC) 본사.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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