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포스팅 가입자들은 스마트포스팅 앱과 웹사이트에 리스트된 앱 중 본인이 홍보하고자 하는 앱을 골라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광고 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후 유저들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 본인의 SNS를 활용해 콘텐츠를 포스팅하며 유통 과정에도 관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영상 촬영이나 이미지 편집, 카피 문구 등을 직접 제작하며 디지털 광고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 본인이 만든 콘텐츠에 영향을 받은 사람이 앱 설치에 따른 실행까지 이어갔을 때 콘텐츠 생산자는 보상을 받게 된다. 즉 본인이 만든 광고 콘텐츠의 질에 따라 보상의 유무가 결정되는 것이다. 회사는 콘텐츠 생산자가 콘텐츠의 영향에 따라 보상을 받는 유형을 비보상형 CPA 광고라고 설명한다.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사용자들은 스마트포스팅 내에 등록된 ‘앱 배포하기’ 참여를 통해 각각의 고유의 앱설치 링크를 발급받게 된다. 다양한 채널에 앱 소개 리뷰를 작성 후 발급받은 고유 링크를 달아주면 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스마트포스팅 앱 리뷰 형 광고는 앱 사용자들에게는 광고라는 이미지 보다는 네이티브 광고, 즉 순수한 앱 사용 후기 소개 글로 인지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사용자 유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광고의 강점은 광고 기간이 끝나도 소개글은 남아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출이 가능하고 다른 인터넷사용자의 리뷰와 소문내기 퍼가기 등으로 콘텐츠가 재생산돼 더 많은 효과를 볼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포스팅은 현재 미국 최대 휴대전화 광고 분석 업체인 튠, 앱스플라이어 등 다수의 업체와 업무 제휴 등 기술적 연동을 통해 광고주와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 볼 때도 지금 당장은 기존 방식보다 단가가 조금 더 높은 CPA 방식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앱 이용률이 꾸준한 진성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중국과 중남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법인설립을 완료한 상태며 중국 광고주 확보를 위한 영업 활동과 중국 내 마케팅 업무를 위한 현지 업체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남미 시장의 경우 국내 대기업 출신 지사장을 영입, 멕시코 지사 설립과 관련한 일을 이르면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서비스 계획과 광고주, 이용자들의 반응이 어떤지 정민식 스마트포스팅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하게 들어봤다.
정민식 스마트포스팅 대표. 사진/스마트포스팅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마트포스팅 대표 정민식입니다. 요즘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이 진부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무엇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무엇인가를 알리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를 이런 정보통신 기술과 접목시키면 사업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앱 광고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스마트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유통업, 무역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에 대한 태도와 안목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 후 어떤 사업 모델로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기술 혁신과 시대적 흐름의 변화를 기준으로 접근했고, 스마트포스팅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창업을 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님들은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 직원채용과 자금조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을 놓고 보면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는 게 참 어렵거든요. 기업을 성장 시켜야 할 시기를 정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의 모멘텀이 너무 늦어도 문제고 빨라도 문제입니다. 이 시기를 잘못 맞춰 초기에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차분하고 냉정하게 성장 시점을 잡는 것이 특히 사업 초반에는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습니다.
-앱 캠페인 서비스 ‘스마트포스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포스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광고 플랫폼입니다. 현재는 비보상형 CPA 광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자사의 앱을 홍보하고 광고하기를 원하면 일정 기간 저희 플랫폼에서 해당 앱의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저희 서비스 가입자들이 스스로 마케터가 돼 SNS를 활용해 앱 경험을 포스팅하게 됩니다. 포스팅된 콘텐츠를 보고 새로운 이용자가 앱을 다운받고 실행하면 해당 콘텐츠를 만든 가입자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비보상형 CPA 광고가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온라인 광고 유형 중 하나로 보면 됩니다. 우선 보상형과 비보상형으로 구분됩니다. 보상의 대상, 행동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상형은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다운로드 후 실행을 하거나, 광고주가 원하는 행동을 앱 유저가 직접 할 경우 그에 따르는 보상을 주는 겁니다. 리워드 앱이라고 해서 한 때 유행했는데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캐시슬라이드, 허니스크린 등이 보상형 앱에 해당됩니다. 비보상형은 유저가 어떠한 행동을 해도 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스마트포스팅은 비보상형 앱입니다. 대신 그 행동을 유도한 사람에게 보상을 합니다. 체리피커처럼 포인트나 보상만을 목적으로 하는 이용자 유입을 막고, 진성 이용자 유입을 늘린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1인 미디어가 가능해졌고 SNS의 발달로 소셜 인플루언서의 힘이 커지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광고나 홍보를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스마트포스팅은 자신의 콘텐츠가 SNS 상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그만큼 보상을 해주는 ‘1인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단순 클릭이나 다운로드 보상이 없다는 것이지, 실제 진성 유저가 확보되면 그에 따르는 보상을 콘텐츠 생성자에게 제공합니다.
CPA는 클라이언트가 광고비 지급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 원하는 유저 행동이 무엇이냐를 나타냅니다. Cost Per Action의 약자인데 “이용자가 앱 다운로드 후 실제 접속해서 활동을 하면 광고비를 줄게”하는 방법입니다. CPI의 진화된 버전입니다. Cost Per Install의 약자로 다운로드하면 광고비를 주는 방식입니다. 다운로드 후 보상만 받고 바로 삭제되는 앱이 70% 가까이 되니 광고주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죠. 1달 동안 살아남는 앱은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포스팅은 자신의 콘텐츠가 SNS 상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그만큼 보상을 해주는 ‘1인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스마트포스팅 사례. 사진/스마트포스팅
"SNS 상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인기 얻으면, 그만큼 보상"
-광고주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현재는 광고주의 70% 정도가 모바일 게임 회사입니다. 게임 회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보다 스마트포스팅을 통한 광고는 ROAS(광고 비용 대비 매출)가 상당히 높다고 전합니다. 광고 단가 자체가 낮을 수 있는 점, 실제 유입되는 이용자가 많은 가능성, 단기간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 등 장점으로 광고주가 원하는 것에 접근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고 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용 타겟층은 어떻게 됩니까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가 해당됩니다. 현재는 10대와 20대 회원이 각 40%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여성보다는 남성 회원이 많습니다. 남성 회원 수가 70% 정도 됩니다. 앞으로 쇼핑 부문 특히 e-커머스와 오픈몰 관련 광고주들과 일을 하게 될 텐데 여성 가입자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서비스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나요?
▲앱을 직접 써보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실적이 좋아 보상을 받는 것도 큰 매력으로 보는 이용자들도 있습니다. 단순 리워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 개입도가 높습니다. 정성을 그만큼 많이 들인다는 얘기죠. 스마트포스팅 가입자들은 보상형이든 비보상형이든 다른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 대부분 타사대비 저희 플랫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포스팅의 성과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스마트포스팅 가입 회원은 5월 기준 약 10만명 정도입니다. 그중 일 평균 방문자수(DAU)는 10%정도인 약 1만2000명입니다. 매출은 아직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0억입니다.
-스마트포스팅 내에 준비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있나요? 혹은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 있는지.
▲현재 플랫폼 리뉴얼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CPS 모델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ost Per Selling의 약자로 앱 안에서 구매가 이뤄지면 클라이언트에게 광고비를 받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e-커머스나 쇼핑몰처럼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이 저희의 광고주가 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 리뉴얼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고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스마트포스팅은 전세계 서비스가 목표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중남미 지역은 멕시코, 유럽 지역은 독일에 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사장 선임을 이미 완료했고 지난 4월부터 한국 사무실에서 근무 중입니다. 현재 중국 클라이언트 확보와 제휴 업체 선정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경우 국내 대기업 출신 지사장을 영입해 지사 설립과 관련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시장 진출은 약 1200만 명의 자체 회원을 보유한 PC게임 포털 플랫폼인 카이보 사가 파트너사로 확정됐습니다. 독일은 현지에서 게임 퍼블리싱과 마케팅 관련 업무를 진행해온 잔뼈 굵은 지사장을 영입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중국, 멕시코, 독일 지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서울 강남 스마트포스팅 본사에서 임직원들. 사진/스마트포스팅
"경험을 공유하고, 세상 모든 것을 광고하는 글로벌 회사 될 것"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얼마 정도입니까
▲국내 인구 5100만 명 중 80% 정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무선인터넷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모바일 앱 마켓 시장규모는 3조2000억 원입니다. 모바일광고 시장 부문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조6500억 원이었고, 올해는 1조8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시장보다는 전세계 시장을 봐야 할 때입니다. 다수의 관련 리포트를 보면 2015년 기준 전세계 모바일 앱 매출 규모는 411억달러(한화 47조5000억원)였고 2020년에는 1011억달러(한화 11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세계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687억달러(한화 약 79조
4000억원)에서 2019년 1955억달러(한화 225조9000억 원)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포스팅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나만의 경험을 공유하고, 세상 모든 것을 광고하는 글로벌 광고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스마트포스팅의 올해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중장기적인 목표는요?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안착, CPS 모델 출시와 사업제휴 다각화를 통한 채널 경쟁력 강화가 올해 목표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세계 16개국에 지사를 설립해 명실상부 글로벌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포스팅의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대표 1명, 각 부문별 이사 4명이 있습니다. 임원진 포함 총 구성원은 현재 기준 20명입니다. 마케팅 부문 4명, 운영기획 부문 4명, 사업제휴 부문 4명, 경영지원 부문 2명, 개발 부문 6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스마트포스팅 만의 특별한 조직 문화가 있습니까.
▲출근시간이 10시까지. 지각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6시 정시 퇴근을 추구합니다.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는 남들 눈치 보지 않고 행동으로 즉각 옮기게끔 크게 음악을 틉니다. 금요일은 힙합데이라 힙합장르 음악을 틉니다. 게임하는 것도 일이라 근무시간에 다수가 게임을 즐깁니다. 구성원 평균연령은 33세. 젊고 자유로운 근무 환경과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식구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회원과 클라이언트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제공하겠습니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글로벌 광고회사가 되겠습니다. 구글플레이, 포털, 페이스북에서 스마트포스팅을 찾아 주세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