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베트남에 정책자문을 위한 양국 재무당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2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한-베트남 경제발전 포럼'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양국간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허경욱 제1차관은 포럼 마지막날 베트남 재무부에서 재무당국간 협력 MOU를 체결하게 된다.
이번 MOU에는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거시경제 분석과 전망, 예산관리, 국제금융 등의 주요 경제정책 분야에 대한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상호 인력을 파견한다는 내용이 담길 계획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경제발전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부.기업 인사와 베트남 중앙은행, 세계은행(WB)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재정부는 베트남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최근 5년간 8%로 높은 성장세를 보임과 동시에 30대 이하 인구가 65%로 성장잠재력이 커 교역·투자 확대의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에 시장경제지위(MES)를 부여하고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베트남과의 교역과 양국간 경제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서울시가 베트남 하노이시와 체결한 홍강 개발 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MOU를 통해서도 4대강 및 청계천 개발계획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차관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은 베트남이 '산업화된 중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자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간 교류를 증진하고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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