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브렉시트 여파에 시총 47조원 감소…2011년11월 이후 최대
2016-06-24 17:18:39 2016-06-24 17:18:39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24일 국내 주식시장은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중 1900선을 밑도는 가하면, 코스닥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이날 47조원 감소하며 지난 2011년11월10일 이후 최대 수준으로 빠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에, 코스닥도 32.36포인트(4.76%) 밀린 647.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록한 61.47포인트의 코스피 하락폭은 2012년5월18일 62.78포인트(3.4%) 이후 최대다. 코스닥 하락폭 32.35포인트는 지난 2월12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는 1420조3210억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47조441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11월10일 57조2150억원 감소 이후 최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7조52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조9120억원 빠졌다. 
 
코스피 일중 변동폭은 108.8포인트로 2011년8월9일(143.95포인트) 이후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코스닥 일중 변동폭도 56.94포인트로 2001년3월5일(57.3포인트) 이후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2700만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닥 거래량은 15억7300만주로 연중 최고치는 물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6조622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현지시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 찬성 51.8%, 반대 48.2%로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됐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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