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최근 1년래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청은 이날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9%를 소폭 밑도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경제지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자동차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폭스바겐의 지난달 중국 내 판매량은 15만대에 이르렀다.
도시고정자산투자 역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효과로 올 1~9월, 전년 동기 대비 33.3% 상승했고 지난달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고 생산자물가는 7% 하락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는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수요 증가와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내수 활성화 덕분을 풀이된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1159억4000만달러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역시 산업생산과 소비의 꾸준한 상승 속에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1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커창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가해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8% 성장을 달성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판젠핑 중국국가정보센터 수석경제분석가는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이 4분기 10%의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8.5%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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