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첨단 과학기술 산업화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10개를 육성하고, 12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해수부는 오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 R&D 산업화 촉진전략(안)'을 발표한다.
해양수산 R&D 산업화 촉진전략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해수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TF를 통해 마련됐다. 이후 5월까지 대내외 의견수렴을 하고, 전문가 토론회 및 자문, 해양수산미래기술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27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 산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유망 분야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해양수산업의 부가가치가 2010년 약 1조5000억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3조달러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도 해양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도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통해 바다에서 창조경제의 답을 찾고자 그간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및 신산업 육성 종합대책 수립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산업육성 정책과 해양과학기술 전략과의 상호연계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해양수산 R&D 산업화 촉진전략은 중·장기적 투자를 요하는 공공·인프라 성격의 해양수산 과학기술 특성상 그간 기업육성 효과가 부족했던 아쉬움을 극복하고, 시장수요·가치 중심의 연구개발 추진과 기업성장을 위한 산업화 생태계 마련 등 과학기술을 통한 산업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연구개발 추진 과정에서 민간 시장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산업계 전용사업에 대한 투자와 사후지원을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 시스템을 혁신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기술 실용화가 촉진 되도록 과제기획 및 평가·관리 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산업화를 견인할 7대 핵심 산업의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시장창출 잠재력 등을 고려해 해양청정에너지 등 7개 핵심 산업 분야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분야별 시장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기술금융 지원을 활성화하는 등 기업 중심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인프라도 함께 강화한다. 또한, 각 지역의 창업·투자 지원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연구개발 전문기관과 연구기관의 기업지원 기능도 꾸준히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양수산 R&D 산업화 촉진전략을 계기로 창조형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대 핵심산업 분야별 추진 목표. 자료/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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