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전국 3150개 중소기업(제조업 1500개, 비제조업 1650개)들을 대상으로 ‘2016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SBHI 87.9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미국의 금리인상, 브렉시트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 심화와 건설업 등의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내수(89.9→87.7), 수출(91.0→88.5), 경상이익(86.5→85.6), 자금사정(85.5→85.2), 고용수(97.6→97.1) 등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제조업 87.5, 비제조업 88.1로 각각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 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8.2→83.4),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02.7→90.1) 등 17개 업종이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상승은 ‘음료’(82.1→101.8),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89.4→96.8) 등 5개 업종에 그쳤다. 비제조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94.3→122.3),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9.8→94.5)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건설업’(90.7→84.9), ‘부동산업 및 임대업’(92.5→87.2)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SBHI가 두 자릿수에 머문 가운데, 음료와 교육서비스업 분야는 기준점인 100을 넘겼다. 음료는 ‘여름특수’, 교육서비스업은 ‘방학특수’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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