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K텔레콤-CJ헬로 M&A 심사보고서 완료
인가신청 7개월만…이달 중순 결론 예상
2016-07-04 14:30:43 2016-07-04 14:30:43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CJ헬로비전(037560) 인수합병(M&A) 심사보고서 작성을 완료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심사보고서를 수령하기 위해 공정위로 직원을 보냈다. 
 
4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1일 SK텔레콤이 인가신청을 한지 7개월만이다. 
 
지난 3월8일 열린 'SK브로드밴드,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이인찬(오른쪽)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정위는 SK텔레콤으로부터 의견청취 시간을 갖고 전원회의를 통해 심사보고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 의견 수렴에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쯤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된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 언급을 꺼리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보고서에 들어간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M&A 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상당한 수준의 인가 조건이 붙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알뜰폰 사업 매각이나 권역별 시장점유율 낮추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2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12월1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위 등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가 전원회의를 통해 심사보고서를 확정하게 되면, 이후 미래부와 방통위가 각각의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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