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온라인수출 지원…2020년 500억달러 목표
2016-07-04 16:12:53 2016-07-04 16:12:53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기업청이 현지 독립몰을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전문기업을 운영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사진/중기청
중기청은 4일 온·오프라인 수출의 균형성장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결제수단 등장과 물류시스템의 진화로 온라인 교역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경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전자상거래는 지난해 3040억달러에서 2020년 1조달러로 연평균 2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갖추고 제품 인지도를 확보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독립몰을 구축을 목표로 마케팅, 현지법인 업무, 배송 등을 지원한다. 독립몰은 개별 또는 컨소시엄 유형으로 운영되며, 이들 기업은 지원액 가운데 30%만 부담하면 된다.
 
'온라인 수출전문기업(GoMD·Global Online Market Developer)'을 운영해 유망기업이나 제품을 직접 발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기청은 이달 중 GoMD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은 매칭기업의 품목, 지역별 특성 등에 따라 수출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관리하게 된다.
 
온라인 수출지원 채널도 확대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귀국 후에도 온라인으로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특화 채널을 제공한다. 올해 안에 신세계의 글로벌 쇼핑몰에 전통시장 제품 전용관을 개설할 예정이며, 성과에 따라 타 쇼핑몰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챗, 라자다, 징둥 등 중소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쇼핑몰로 오픈마켓 입점 채널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내년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금융지원자금 내에 온라인 수출기업 특화자금 200억원을 배정한다. 아울러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올 하반기 국내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온라인 수출 통합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오프라인 위주 정책으로 인해 온라인 수출 지원이 부족했다"면서 "그간 소외되었던 온라인 수출 방식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2020년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목표 5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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