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월 26만8490대 판매…국내 두자릿수 증가·해외 제자리 걸음
국내판매 전년비 16.7% 증가에도 해외판매 1% 감소하며 전체 증가율 2.0% 그쳐
2016-07-01 15:53:06 2016-07-01 15:53:0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 국내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 등 총 26만84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연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친환경 전용 SUV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니로는 본격 판매 첫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000270)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SU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SUV 차종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7.5%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쏘렌토는 1년새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스포티지는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주력 승용 모델인 K5도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875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3 역시 전년비 6.5% 증가하는 등 주요 차종들의 판매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아차의 국내 누적판매 실적은 27만6750대로 24만 2582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며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4만3912대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모닝이 3만5005대, 카니발 3만203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기아차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인한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함에 따라 감소폭을 전년 대비 1.0%로 틀어막았다.
 
특히 5월 중순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서는 수출 주력 모델인 K3의 판매가 확대됐으며, 중국공장은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SUV 차종의 판매호조로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한편, 올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총 145만81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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