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월례조회 없애고 직원 참여 우수 사례 발표의 장 마련
2016-07-05 17:06:47 2016-07-05 17:06:4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코레일이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업무 우수 사례 발표의 장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5일 오전 9시 '코레일의 생각 톡! 톡!' 행사를 코레일 본사(대전 동구)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코레일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전사적으로 공유가 필요한 업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코레일은 기존의 월간 주요뉴스 시청과 사장 훈시 등 일방적인 방식을 참가자 발표와 질의응답, 강평 및 투표 등의 쌍방향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날 처음 열린 행사에서는 지난 6월 공모로 접수된 43개 과제 중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선정한 5개 과제가 발표됐다.
 
발표된 ▲무인 택시 사업 제안 ▲무궁화 객차 소변실 배수트랩 설치로 악취제거 ▲이모티콘 무료제공을 통한 홍보 ▲무인항공기 활용 낙석우려개소 안전관리 강화 ▲스윙모션대차 복구용 센터플레이트 개발 등에서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또한, 발표 뒤에는 참석자와 발표자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이어서 본사와 지역본부 직원이 즉석 참여 문자투표도 3분간 진행됐다.
 
투표결과 발표에 앞서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직원들이 같이 웃고 하는 것을 보니 하나 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동적이었다"면서 "오늘 모두 좋았지만 특히 무궁화 객차 소변실 악취제거 아이디어에 깜짝 놀랐다. 그동안은 문제가 발생하면 외부에 용역을 맡길 생각만 했던 것을 직원들이 작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아이디어가 부가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몇 백만원 들일 것을 몇 만원에 끝낼 수도 있다"며 "작은 것 하나하나가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작은 것에서 큰일을 해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5일 오전 9시 '코레일의 생각 톡! 톡!' 행사를 코레일 본사(대전 동구)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사진/코레일
 
 
한편, 투표결과 코레일 전남본부가 발표한 '무궁화 객차 소변실 배수트랩 설치로 악취제거'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경북본부의 '무인항공기 활용 낙석우려개소 안전관리 강화'가 우수상을 받았으며, 이날 모든 과정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코레일 사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본사와 지역본부에 생중계 됐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비용절감, 사고예방, 수익증대, 서비스 개선 등 전사적으로 공유가 필요한 우수사례를 '코레일의 생각 톡! 톡!'을 통해 매월 전사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레일은 연말에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종합결선을 시행할 예정이며, 보다 많은 직원들이 관심을 갖도록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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