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안전이 최고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후 세계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번지면서 금이나 은, 주요국 국채는 귀한 몸이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온스당 19.70달러(1.5%) 오른 온스당 1358.70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 은 가격은 온스당 31.9센트(1.6%) 뛴 온스당 19.907달러로 마감됐다.
금은 2014년 3월, 은은 2014년 9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고개 숙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 사진/뉴시스·AP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채 수익률은 반대로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7.9bp(0.01%) 내린 1.367%을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0.7bp 하락한 2.141%을 나타냈다. 모두 사상 최저 기록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장보다 3.4bp 내린 0.560%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공채 수익률이 각기 1.357%, 2.132%로 내리며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마이너스 0.171%로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1파운드당 1.3051달러까지 추락했다. 1985년 이후 31년만의 최저치다. 영국의 부동산펀드들이 줄줄이 자금인출을 중단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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