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톤급 어항관리선 크린오션 5호 본격 취항
기존에 비해 적재능력 30배, 작업속도 10배 향상
2016-07-07 11:00:00 2016-07-07 14:27:3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 완도항에서 다목적 어항관리선 '크린오션 5호' 취항식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어항의 기능 유지 및 어항환경 개선을 위해 1995년부터 어항관리선 10척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대상 어항을 확대하고 정화능력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오래되고 규모도 작은 15톤급 어항관리선 7척을 50톤급으로 대체하고 있다.
 
'크린오션 5호'는 최초로 대체 건조한 어항관리선으로, 2014년부터 25억원을 투입해 올해 초 건조를 완료했다. 이 배는 길이 20.63m, 너비 7m이며, 다관절 크레인, 오니채취용 그랩과 같은 특수장비를 장착해 어항 내 부유?침적 쓰레기와 퇴적토사, 오니 등을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최대 시속 11노트로 기존 어항관리선보다 빠르고, 폐기물 적재능력은 30배나 늘었으며 폐기물 수거 크레인의 작업속도도 10배 향상됐다.
 
'크린오션 5호'는 전남 해남군에서 완도군에 이르는 해역에 투입되며, 주요 어항뿐만 아니라 그간 여력이 부족해 정화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어항과 원거리 도서지역까지 정화할 예정이다. 또한, 태풍, 적조, 해파리 구제 등 재난 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55톤 어항관리선을 대체 투입해 어선 안전과 어항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늘어나는 어항정화 수요에 따라 대체선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쾌적한 어항환경을 조성하고, 어항을 도시민과 지역어업인이 모두 누릴 수 있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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