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미 고용훈풍에 1.5%↑…금융·자동차 강세
2016-07-09 03:16:07 2016-07-09 03:16:07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 올랐다. 상승폭도 제법 컸다. 미국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업종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1.49% 높아진 1296.02를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1.62% 상승한 327.35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는 0.87% 오른 6590.64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77% 오른 4190.68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2.24% 뛴 9629.66에 장을 마쳤다. 
 
금융주가 2.2% 상승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도이체방크가 3% 높아졌다. RBS와 바클레이즈, 로이즈는 골드먼삭스의 목표주가 하향에도 3~6% 뛰었다. 
 
이탈리아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한 이탈리아 몬테파스치시에나 은행은 5.5% 급등했다. 유럽은행 당국과 협력, 부실대출 보유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전일 발표가 호재로 반영됐다. 방코포폴라레는 자체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으면서 18.4% 폭등했다. 
 
이탈리아가 부실은행 구제금융에 재정을 투입할 수 있게 허용하도록 유럽연합(EU)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냐치오 비스코 이탈리아중앙은행 총재는 "이탈리아 금융시스템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온갖 리스크로 가득 찼다"며 "부실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 역시 4%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승용차 판매가 10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PCA)가 발표한 결과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것이 전체 판매량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르쉐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가 5%씩 급등했다.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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