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000만달러 규모 산업용 로봇 수주
중국 VDT사와 6세대 LCD운송로봇 300여대 공급 계약
2016-07-12 13:59:37 2016-07-12 13:59:37
현대중공업(009540)이 최근 대만의 디스플레이 기업인 CPT사의 중국 자회사인 VDT(Vibrant Display Technology)사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LCD운송로봇' 300여대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DL 4000만달러 규모의 6세대 LCD운송로봇을 수주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로봇은 6세대(1850mmx1500mm) 규격의 LCD 글라스(Glass)를 운송하는 로봇으로, VDT사의 중국 푸저우 LCD 패널(Panel)공장에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된다.
 
수주금액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매출액인 2540억원의 18%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로봇분야에서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27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LCD운송로봇 개발에 성공해 현재 세계 LCD로봇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엔진기계사업본부 내 로봇사업을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 확대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신모델 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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