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6월24일 장중 2000선을 오르내린 지 13거래일 만이며, 종가 기준 2000선 회복은 6월10일 이후 23일 만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32p(0.72%) 오른 2005.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007선에서 시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2013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장중 2000선을 이탈하며 1995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2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20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나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3억원, 381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 중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2167억원, 106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91%), 증권(1.64%), 은행(1.07%)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06%), 비금속광물(-0.73%), 섬유의복(-0.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된
한국자산신탁(123890)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공모가가 1만300원에 형성된 가운데, 장중 1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3% 넘게 하락하며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25p(0.46%) 상승한 702.6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억원, 7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98억원 순매도했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AR 및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플레이스테이션용 VR 게임을 개발 중인
한빛소프트(047080), '프린세스메이커' 등 3개의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엠게임(05863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반기 '스페셜포스 VR게임' 출시를 앞둔
드래곤플라이(030350)도 23% 넘게 올랐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구공항과 K2공군비행장을 통합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구 신공항 테마주가 연일 강세다. 정부가 1~2개월 이내에 이전 대상 부지를 선정할 방침인 가운데,
홈센타(060560)와
보광산업(225530),
화신정공(126640) 등 대구·경북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동반 급등했다.
한폄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내린 1146.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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