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올림픽을 한달 앞둔 유통업계가 대형 스포츠행사를 앞두고 TV 매출이 증가하는 업계의 추세를 반영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TV 판매 확대에 나섰다.
여기에 정부가 이달부터 40인치 이하 TV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1등급 가전 10% 환급 정책까지 내놓은 상태여서 업계의 기대감은 높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2016코파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유로 2016'과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까지 3개월에 걸친 스포츠시즌을 맞아 TV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열린 2014년 TV 매출은 목표 대비 107% 달성하는 등 당초 목표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몰에서는 벌써부터 TV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며 이른바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큐레이션 쇼핑몰 G9(지구)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13일~7월13일)간 TV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배(305%) 증가했다. 특히 해외직구TV 판매는 10배(902%)나 크게 늘었다.
가전양판점은 아직까진 TV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았지만 막판 한달을 기대하는 눈치다.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경우 대부분 개최 직전 한달간 판매량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올해 5~6월 TV 판매량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같은 기간과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약 85%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개막일이 속한 2012년 7월에 판매량이 전월 대비 146% 증가한 바 있어 7~8월의 판매실적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TV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올림픽 종료시까지 제조사별 올림픽 특별기획모델을 운영하며, TV 구매 고객에게 사운드바, 무선헤드셋, 선풍기 등 다양한 증정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온라인몰 G9도 오는 31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지구촌 축제' 프로모션을 열고, 해외직구TV 100여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국 무료배송?설치 서비스(제주?도서지역 제외)는 물론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3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소미 G9 해외직구팀장은 "올림픽 등 스포츠시즌을 맞아 해외직구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직구TV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한 가전양판점에서 TV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랜드프라이스킹)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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