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에스지어드밴텍(049470)이 내년 매출액 목표를 700억원으로 제시하고 '안철수연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이사는 "올해 2분기까지는 합병과 연구개발(R&D) 인력 보충 등의 이유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기술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이었다"며 "올해를 투자원년의 해로 봐달라"라고 강조했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지난해 9월 산업용컴퓨터 회사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와 보안업체인 스캐니글로벌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후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시작했다. 올초 종합분석시스템 업체인 '센트리솔루션'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서버보안의 '레드케이트', 전자문서 및 전자서명인증 보안업체 '비씨큐어'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유통망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 작업을 검토 중이다.
은 대표는 "M&A는 에스지어드밴텍의 성장엔진"이라며 "이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로 진정한 통합보안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감도 불식시켰다.
은 대표는 "회사에 현금이 80억~90억원이 있고, 부동산부채가 대부분 없어지면서 당장 가용자금이 150억원 정도가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시행한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끝나 공모자금을 부채상환이나 R&D 비용으로 활용했다.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50억원 규모로 발행해 M&A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 인지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지난 27일 주력 컴퓨터백신 제품인 바이러스 체이서의 신제품 버전(7.0)인 SGAVC 공개를 했다. 이는 다음달 정시 출시할 예정이다.
은유진 대표는 "M&A 과정에서 인력과 시간 등이 소요되며 바이러스 체이서의 힘이 좀 빠진 게 사실이지만,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시 컴퓨터백신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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