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백억원대 소송 사기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을 19일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기 전 사장은 "270억원대 소송 사기를 지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조사 결과를 지켜보시라"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거짓 회계자료로 법원을 속여 270억원대 소송 사기에 개입한 혐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실제 없는 1512억원을 꾸며내 법인세·주민세 등 270억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송 사기에서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김모(54) 전 롯데케미칼 재무이사는 지난 8일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DB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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