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LG화학(051910)이 본업인 기초소재부문의 활약으로 18분기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신성장 사업에 해당하는 전지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각각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LG화학은 21일 2분기 매출액 5조2166억원, 영업이익 61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3% 증가한 385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LG화학
회사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의 원료가격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조6528억원을 기록, 주춤했으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10.17% 증가한 6491억원으로 높은 마진을 보였다.
다만 본업을 제외한 신성장 사업에서는 모두 적자를 기록하며 부침을 보였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매출 부진 및 자동차전지의 미래 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산업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부문별로 뜯어보면, 전지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8090억원을 기록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정보전자소재부문 역시 매출은 6496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하며 동반 부진했다. 두 부문 모두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앞선 관계자는 "3분기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매출 지속 확대 및 원료가격 안정화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자동차 및 ESS 전지는 신규 모델 중심의 물량 지속 확대가 전망되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나, 수처리 필터 및 기능성 필름 등의 신규 투자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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