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
유상증자 완료…부채비율 200% 수준으로 하락
2016-07-21 16:13:28 2016-07-21 16:13:28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상선(011200)이 21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맺고▲용선료 조정 ▲채무재조정 ▲얼라이언스 가입 등 모든 조건들을 이행함에 따라 새로운 목표인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현재 진행 중인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의 청약을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실시해 예상보다 약 2000억원 많은 약 1조4000억원의 출자전환을 확정했다.
 
청약 결과 채권단은 계획했던 6840억원을 모두 청약했다. 용선주는 약 2900억원 이상, 사채권자는 약 4200억원 이상 청약했다. 청약한 주식수는 1억5100여만주로 발행 예정 주식수인 2억8000만주에 못 미쳤지만 당초 목표했던 출자전환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자전환 후 전체 주식수는 총 1억8500여만주로 지난 7대1 일반 감자 전 총주식수 2억4200여만주보다 낮다.이번 출자전환으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는 대폭 개선된다. 부채비율은 5307.3%(1분기 개별 기준)에서 20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부채비율 200%대의 우량 해운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에 따른 채권단의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이 이뤄질 전망"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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