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신한금융투자가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증권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측은 “최근 증권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자본시장 상품 공급의 허브로서 증권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6개사다. 신한금융투자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 규모로 키워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을 경우 7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올해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은 약 2조5260억원이다.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의 도약은 물론, 업계 대형화 트랜드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되면 일반 증권사 면허로는 불가능한 기업 신용공여(대출)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전담중개)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신한지주(055550)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취득을 통한 신사업 추진과 함께 그룹 고객에게 국내외 다양한 자본시장 상품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그룹의 비이자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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