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KB금융지주가 매출과 수익성의 하락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KB금융은 올 3분기 1450억원의 영업이익과 173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5.6%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25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69.4% 떨어지는 등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1조 7694억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2% 떨어졌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측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충당금 부담이 있었고, 저금리 상황이 지속돼 이자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14억원)은 906.1% 증가했고, 순이익(1099억원)은 58%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익은 2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6.2% 감소했다.
2분기에는 374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는데, 3분기 충당금전입액이 4056억원으로 더 늘었다. 다른은행들은 충단금이 대거 환입되거나, 전입액이 줄면서 당기순익이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회복이 부진한 이유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충당금 부담 및 저금리 상황 지속에 따른 이자이익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실적이 악화됐다"면서도 "그러나 3분기 들어 순이자마진(NIM) 회복과 비이자 부문 이익 개선 등으로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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