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화장품' 오픈마켓 매출 86% 증가
11번가, 상반기 화장품 매출 1위 '이니스프리'…30대 여성이 큰손
2016-07-25 08:57:29 2016-07-25 08:57:29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올 상반기 로드숍 브랜드 화장품의 오픈마켓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11번가에 따르면 로드숍 브랜드 화장품 매출은 2014년 전년 대비 15% 소폭 상승하다가 지난해 65%, 올 상반기(1월1일~7월22일)에는 무려 86%나 급증했다.
 
특히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화장품의 경우,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하지 않고 바로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로드샵 화장품 매출이 껑충 뛴 것이다.
 
주 구매자는 30대 여성(3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여성(20%), 40대 여성(13%), 30대 남성(10%) 순이었다.
 
불황 속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로드숍 화장품들이 온라인몰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이니스프리'가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다.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11번가에 입점된 '로드숍 화장품'의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이니스프리'(18%)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에이블씨엔씨(078520)의 '미샤'(16%),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15%), LG생활건강(051900) '더페이스샵'(12%), '클리오'(6%) 순이었다.
 
한편 11번가는 서울 명동거리의 로드숍 화장품들을 모두 모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2016 뷰티 로드샵 페어'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한국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미샤,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214420), 네이처리퍼블릭, 에스쁘아, 어퓨, 잇츠스킨(226320), 바닐라코, 더샘, 홀리카홀리카, 클리오, 투쿨포스쿨, 러쉬, 더바디샵, 비욘드 등 총 18개 로드숍 브랜드사가 참여한다.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한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 곳곳에 흩어져있는 로드숍 브랜드 제품들을 한자리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를 최저가 수준의 가격에 쇼핑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실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화장품 로드숍들을 11번가 기획전 내 지도 상에 표시해놔 원하는 브랜드를 한 눈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니스프리 제로샴푸 스페셜세트'를 40% 저렴한 1만5000원, '미샤 이모탈 유스 아이크림'을 50% 할인한 2만1000원, '스킨푸드 포어핏 보틀쿠션'을 45% 저렴한 1만3750원, '에스쁘아 립스테인 전품목 1+1'을 1만6000원에 판매한다.
 
한성섭 SK플래닛 11번가 뷰티팀장은 "가성비 높은 로드샵 화장품 제품들이 뷰티유튜버, 파워블로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30~40대 소비자들의 구매액도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명동 화장품 거리 그대로 11번가에 담아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K플래닛)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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