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 5조 5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련수혜주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조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대해 내년에는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PC시장 개선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후발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설비투자확대로 삼성전자가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신규 공장자체를 늘리는 게 아니라 미세공정라인을 바꾸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부 장비업체들에 선별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투자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D램40나노와 낸드30나노 전환 등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세공정투자는 기존라인의 노광과 구리공정 및 일부물질 교체에 국한되므로 관련 장비업체에만 선별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핸드폰의 터치스크린폰을 저항막식방식에서 정전용량방식으로 주력모델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다만, 저항막과 정전용량 방식이 각각의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50대 50의 비중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정전용량방식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시노펙스(025320)에 큰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TSP(터치스크린패널)은 SMD(삼전과 SDI가 500억씩 출자한 회사)에서 다 만드는데 주력모델이 전환된다면 그만큼 시노펙스가 그 물량을 받을 것으로 보여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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