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아시아 최대 정유사 시노펙의 실적 부진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시노펙의 3분기 순익이 165억5000만위안(24억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25%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가격 통제 속에 4분기 실적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에너지소비국인 중국은 물가 상승 우려로 석유 가격 인상을 통제할 방침이다.
중국의 가솔린 가격은 올 들어 19% 증가한 반면 국제 원유 가격은 78% 상승해 현재 배럴당 80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중국의 에너지 가격 상승폭이 국제 수준에 크게 뒤진 상태.
마이클 유크 선훙카이파이낸셜 홍콩지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계속해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크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가솔린 가격을 지난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석유 가격 역시 지난달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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